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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은행통장이 40개나 있다
마을금고 두개, 부산은행 열한개, 농협에 스물일곱개....
통장의 총 금액도 9천만원이 넘게
들락 거렸다
좋은일 실천모임....
지난 96년 말에 가까운 이웃 선배와 술 한잔 하면서
"우리 이렇게 매일 술먹는
돈에서 한달에 만원씩만 모아
진짜 좋은 일 한번 해 봅시다"라고 제안한것을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과 좋은일을 하는 단체, 개인에게
성금을 전달 해 온것이 벌써 98회째나 된다
함께 시작한 선배는 처음부터 운영위원을 두고
합의체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빠져 버렸고
그러다 보면 회장이 생기고 총무가 필요하게돼
타 모임과 다를게 없이 또 성금에서 경비를 써게된다는
내
주장에 동감한 술집 여 사장님도
몇달 후 폐업으로 떠나버리고 ......
모든 경비와 업무연락을 개인들이 부담하며 지나온
9년...
이제 성금 전달 100회를 앞두고
그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한 회원끼리 얼굴도 볼겸
100회를 보내면서 한번쯤
뒤도 돌아보고
앞으로의 진로도 의논할겸 100회 기념 모임을 가지자는
일부 회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해야 할까?.....
40개의 통장에 잔고는 만원도 안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