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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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999.

혜 촌 2008. 10. 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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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금 물값이라 거실에 전기필름을 깔기로 했다. 

먼저 기존의 장판 만 두고 모든 집기를 다 치운 다음

 

 거금 31만원을 주고 전기 필름 3개를 이렇게 깐다.

물론 저 밑에 얇은 스펀지 형태의 절연 스티로폼을 깐 다음...

조절기를 전기와 연결하고 장판지를 깔았다.

저것도 20만원이나 들었지만... 

아직 완성된 건 아니지만 대충 집기 정리를 하는 중이다.

이왕 손 댄 김에 새로운 분위기로 바꿀려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위치를 선정 중...

 

재료만 사서 혼자 손으로 직접 이것 저것 하려니까

집기 움직이는데도 그렇고

구석구석 먼지 청소하며 하기도 그렇고

여간 잡일이 많은게 아니다.

 

저녁 6시에 시작한 작업이

새벽 1시나 되어서야 끝났는데

그래도 최종 마무리는 내일까지 해야될 것 같다.

 

시운전 삼아 저 위에서 얇은 이불하나 덮고 잤는데

뜨끈뜨끈한게 여간 좋은 게 아니다.

오히려 주방, 침대방 등에서 나오는 한기가 거슬려

문들을 다 닫고나니 거실이 포근하니 좋았다.

 

전기필름이 옛날 전기 판넬하고는 달라

자체에서 복사열도 나오고 전기료도 많이 절약이되서

일년 만 사용하면 재료비가 다 빠진다.

보일러 기름값에 비하면...

 

금년 겨울에도 기름 보일러를 계속 이용하려는 분이 계시면

이번기회에 꼭 바꿔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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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회

산촌일기를 이곳에 올린지 오늘까지의 숫자다.

내일이면 1000회라.... 

 

날마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산촌생활이라

특별한 의미를 찾을 꺼리도 없고

무언가 부족한 걸 보완하려 해도 능력도 없다보니

그냥 고마움 마음 만 가득하다.

씨잘데기 없는 이바구를 읽어주고 격려 해 주신 님들께...

 

고맙습니다!.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