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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고랑에 풀 메다가 김장무우를 솎았다.
볼펜으로 콕콕 찔러
10센티 간격으로 심었더니
싹이 나는놈은 나고 안 나는놈은 안나고
그래도 솎아 놓으니 푸짐하다.
배추 한 놈은
내가 풀 멜때는 건드린게 없는데
아침에 기절 해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3호놈이 밭에서 장난치다
짖밟은 것 같은데....
그래도 무우청과 함께 덤성덤성 썰어넣고
젓갈김치나 물 김치 담궈 먹으면 되니까
애호박하고 집에나 가져 가야지.
두 고랑 남은 풀 메기는
밤새 비가 온다기에 미뤄뒀는데
산수가 쫄쫄거려 산에 올라보니
비가 좀 오기는 와야되겠다.
계곡 물이 많이 줄어들어 있는 걸 봐선
가믐이 심한가 보다.
2호놈 새끼들이
오늘 처음 집 밖으로 기어 나왔다.
그놈들 보는 재미가 꿀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