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산촌일기 ..... 982.

혜 촌 2008. 9. 6. 14:33
728x90

 

 

우리농장 돌쇠...

족보도 모른체 데려 온 놈이지만

심성 하나는 내 닮았다.

 

사람만 보면 다 좋아라 하고

천방지축이긴 하지만

농장 지킴이가 아닌 귀염둥이다.

 

언젠가 부터

눈꼽이 자꾸 많이 끼이더니

오른 쪽 눈두덩이 빨갛게 부어 올랐다.

아프다 말 한마디 안 하고...

 

안약이라도 사다가 넣어 준다는게

늘 잊고 그냥 다니는게 미안타

애정이 부족한건지

정신을 놓고 사는지....

 

젊잖고

부침성 있고

인내심 까지 갖춘

우리농장 돌쇠

이름처럼 건강하게 지내다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