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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장 돌쇠...
족보도 모른체 데려 온 놈이지만
심성 하나는 내 닮았다.
사람만 보면 다 좋아라 하고
천방지축이긴 하지만
농장 지킴이가 아닌 귀염둥이다.
언젠가 부터
눈꼽이 자꾸 많이 끼이더니
오른 쪽 눈두덩이 빨갛게 부어 올랐다.
아프다 말 한마디 안 하고...
안약이라도 사다가 넣어 준다는게
늘 잊고 그냥 다니는게 미안타
애정이 부족한건지
정신을 놓고 사는지....
젊잖고
부침성 있고
인내심 까지 갖춘
우리농장 돌쇠
이름처럼 건강하게 지내다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