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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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922.

혜 촌 2008. 7. 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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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뿌린 열무 새 싹들이 기똥차게 잘 올라온다.

나란히 두 줄로...

 

비가 온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날씨가 흐리기만 하고

간혹 햇볕도 보이는게 이래가지고야 비 내릴 것 같지않다.

 

장마 탓인지 고추가 열매는 그렇게 많이 안 자라는데

잎과 줄기는 눈에 보이게 자라서 자꾸만 옆으로 누울려길래

바인더 끈으로 3단계째 보호줄을 쳐 주었다.

 

일조량 부족인지 수세에 비해서는 고추가 덜 달리고

달려있는 놈들도 성장이 더디기는 하지만 그래도 꽃은 열심히

피고 있어서 기대는 해 볼 만 하다.

 

대파 고랑에도 잡초가 무성해서 뽑고있는 몸이 납 덩이처럼

무거운데 피곤해서라기 보다 가슴속에 큰 돌덩이가 하나

박혀있는듯 한 울화 때문인 것 같다.

 

선녀를 기다리는 마음에 멍울이 생기는걸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