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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뿌린 열무 새 싹들이 기똥차게 잘 올라온다.
나란히 두 줄로...
비가 온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날씨가 흐리기만 하고
간혹 햇볕도 보이는게 이래가지고야 비 내릴 것 같지않다.
장마 탓인지 고추가 열매는 그렇게 많이 안 자라는데
잎과 줄기는 눈에 보이게 자라서 자꾸만 옆으로 누울려길래
바인더 끈으로 3단계째 보호줄을 쳐 주었다.
일조량 부족인지 수세에 비해서는 고추가 덜 달리고
달려있는 놈들도 성장이 더디기는 하지만 그래도 꽃은 열심히
피고 있어서 기대는 해 볼 만 하다.
대파 고랑에도 잡초가 무성해서 뽑고있는 몸이 납 덩이처럼
무거운데 피곤해서라기 보다 가슴속에 큰 돌덩이가 하나
박혀있는듯 한 울화 때문인 것 같다.
선녀를 기다리는 마음에 멍울이 생기는걸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