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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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919.

혜 촌 2008. 6.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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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한 포기에서 15개의 감자가 나왔다.

아직도 덜 자라서 크기가 좀 작긴해도 저 정도 수량에다 굵기만

좀 더 굵어지면 금년 감자농사는 제대로 된 것 같다.

 

확실히 예년의 다른 거름 넣어서 농사 지을 때 보다는 모든 작물들이

성장과 결실이 좋은 건 금년에 넣은 소똥거름 효과를 단단히 본다.

게다가 처음으로 비닐까지 쒸웠으니....

 

어제 저녁엔 동네 여울이 집에서 맛 있는 내장 삶았다고

술 한잔 하러 나오라길래 신나게 출발하려니 차가 영 이상하고

핸들감촉이 정상이 아니라 내려보니 펑크다.

 

불과 며칠전에 새 타이어, 그것도 최고급으로 80 몇 만원주고

갈아넣은 타이어가 팍삭 내려앉아 있다. 에휴~~

장대같은 비 속에서 교체도 할 수 없고 우산들고라도 나오라지만

아까운 술 자리 놓쳤다.

 

결국 아침에 보슬비 속에서 낑낑거리며 겨우 스페어 타이어로

갈아 넣어지만 조수석 앞 타이어라 엔진무게 때문에 완전히

짜부라져 있는데 정상으로 회복될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추억이 보슬비에 젖어드는 산촌에서 선녀의 그림자라도  

찾아볼까하는 슬픈 시간속을 헤메느니 감자나 몇 포기 더 캐서

집에나 다녀와야겠다.

타이어 펑크도 때울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