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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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913.

혜 촌 2008. 6.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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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여리고 파란 토마토가 내 그리움 처럼 날 마다 자라고 있다.

 

해 마다 한 두포기씩 심어 맛 만 보다가 올해는 제대로 좀 먹고

나눠주기도 하려고 아홉포긴가 열 포기 심었는데 소똥거름 탓인지

엄청 잘 자란다.

 

벌써 키가 너무커서 1미터나 되는 고추 지짓대가 짧아 따로

대나무 지짓대를 새로 만들어 묶어 주어야 할 정도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토마토도 잘 자라고 심기도 딴 해 보다

많이 심은 올핸데 미국에서 토마토에 살모렐라균이 검출되어

500 여명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난리다.

 

재배과정과 풍토가 미국과는 많이 다르고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전혀 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식약청의 발표가

며칠전에 있긴 있었지만  괜히 신경쓰인다.

 

애초부터 나눠먹기 위해 심었는데 싫컷 키워서 지인들에게

나눠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하고 안타깝다.

하긴 뭐 싫어하면 혼자 배 터지도록 먹어야 하지만...

 

먹거리에 대해 너무 냄비같이 민감한 우리들도 문제지만

남의나라 이야기를 꼭 우리나라 이야기 처럼 방송 해 대는

언론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저렇게 싱싱하게 자라는 토마토를 함께 먹을 선녀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