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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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899.

혜 촌 2008. 6. 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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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일상에서 잠시 탈출 해 본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온 천지에 잡초가 무성하고 맑은 산수(山水)도 끊어진지 오래인듯

폐허처럼 변해버린 산촌이지만 그속에서도 예쁜 들꽃이 피어있다. 

나뭇꾼의 일상을 염려 해 주신 님들의 고운 마음처럼....

 

시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누볏던 또 다른 시간들은

가슴에 묻고 언제나 처럼 변함없는 산촌의 일상으로 돌아 온 나뭇꾼에겐

밀린 빨래처럼 산적한 일거리만 가득하다.

 

사랑을 심고 그리움을 가꾸고 기다림으로 채우는 작은 일상들에

숙명처럼 매달려야 하는 오늘과 내일이 어쩌면 빛과 그림자인지도 모른다.

 

태산처럼 밀린 일거리 속에서도 나뭇꾼이 보고싶다고 선녀가

막아버린 산수(山水) 뚫으러 가는게 최 우선이다.

나도 보고 싶으니까....

 

흐르는 물 처럼 유연한 일상(日常)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