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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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893.

혜 촌 2008. 5. 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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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거리가 생겼다.

이제 왠만큼 심고 뿌리고 다 했다 싶었는데

아는 지인(知人)이 자기 밭에 모종을 키웠는데 다 심고도 남았다며

당귀 모종을 저렇게 많이 가져왔다.

 

한약재로도 널리 알려진 당귀지만 키워서 뿌리를 약재로 파는것도 좋지만

저 잎을 수시로 채취해서 쌈을 싸 먹거나 생즙을 갈아 마시면

몸에 그렇게 좋다고 심어서 키워 보란다.

 

그런데 모종을 얼마나 많이 가져왔는지 한 웅큼 집어다 심어보니

김장배추 심을려고 준비 해 둔 밭에 반 이상은 심겠다.

다년생 약초라서 심기 만 심어두면 좋겠지만 내 허리 부러지는 건 제껴 두더라도

김장 배추는 꼭 심어야 하니 적당히만 심어야겠다.

나머지는 동네 들고나가 필요한 사람이 있어면 가져다 심어라 하고....

 

내게 남는게 있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남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사람이 원하면 반 씩 나눠 가지다 보면

내가 필요 할 때도 얻을 수 있는게 자연의 순리인가 보다.

 

사랑도 자연의 순리를 닮으면 참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