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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다.
5월도 이제 시작인데 날씨는 한 여름으로 치닫는 것인지....
작년에는 허리가 커서 뒷 부분을 겹쳐 꿰메입었던 타잔 복이
지금은 작아서 꿰멨던 곳을 따고 입으니 딱 좋다.
지난 겨울 동안 땡땡이치고 놀았던게 전부 뱃살로 가 버렸나보다.
하기야 지금부터 또 산촌의 타잔으로 한 여름 설치다보면
타잔복 허리춤이 배꼽 밑에 가 걸리겠지만.....
덥고 갑갑한것을 유난히 싫어하는 체질이라 지금부턴
타잔복 하나로 여름을 나는데 그 시원함은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바지 가랭이 사이로 바람이 솔솔 들어와 통풍 잘 되지
어찌어찌 하다보면 안 나와야 될 그놈도 슬며시 나와서
바람도 쏘이고 세상구경도 하지....ㅎㅎ
외진 산촌에 벌거벗은 타잔의 그놈을 본 할미꽃의 부끄러움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