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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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874.

혜 촌 2008. 4. 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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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에서 토마토랑 가지, 파프리카 모종을 또 사 왔다.

고랑이 좀 좁은 듯 하여 비워 놓았던 고추고랑 사이에 비닐 덮어서

비워 놓았던 고랑에 심기 위해서다.

 

천성이 농꾼인지 고랑이 비어있는 꼴을 보기가 영 마음이

편치 않아서인데 저놈들은 고추처럼 옆으로 많이 번질 것 같지않아

중간에 심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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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만 사 오면 될 것을 눈에 또 저놈들이 보여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냉큼샀다.ㅎㅎ

열무김치 생각도 나고 동네 할머니들이 여름무우를 분교 앞에서

팔고있는게 부러워서 나도 키워 볼려고....

 

이 정도면 봄에 심을 건 대충 다 심어지는 것 같은데 어떨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다. 혹시 또 무엇을 더 심게 될지 모르니까....

 

그나저나 무슨 놈의 날씨가 이렇게 더운지 원두막의 온도가

25도를 가르키니 땡볕에서 일 하기가 영 죽을 맛이다.

해그름에나 일해야지 그렇잖아도 새까만 얼굴이 까딱하다가는

오바마 되겠다.

미국 대통령으로 출마 할 것도 아닌데....ㅎㅎ

 

겨울때가 눌어붙은 원두막 청소를 하는데 코 끝을 간지럽히는

조팝나무 꽃 향기가 감미롭다.

 

선녀가 무척 보고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