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산촌일기 ..... 833.

혜 촌 2008. 3. 12. 14:23
728x9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봄이 거실에 들어 앉았다.

산에 갔다 오다가 개울가에 버들강아지가  좀 데려가 달라고

통사정을 하길래 거실에 데려다 모셨더니 한 폼이 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고로쇠 때문에 바빠서 아직 맛도 못 본 쑥국이 생각나서

오늘은 작정을 하고 캤다.

 

큰 놈보다는 아직도 어린놈이 더 많아 쉽게 양이 차지않아

한참을 캐긴 하였지만 국 끓여 놓으면 맛 하나는 쥑이게 생겼다.

 

집사람과 작은 놈 세식구 먹기가 조금 적을 듯 싶기도 한데

넘침보다는 모자람이 좋다고 된장 풀고 멸치 몇 마리 넣어서

끓여 달래야지.

들깨가루 한 숫갈 보태면 금상첨화 일테고....

 

눈 녹은 산수(山水) 떨어지는 소리가 우렁찬 산촌의 봄날에 그리움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