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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날씨탓에 찔끔거리던 고로쇠 물이 이제서야 왕창
나오기 시작했다.
밤엔 얼고 낮엔 10도이상 올라가야 제대로 물이 나온다더니만
나무마다 봉지가 탱탱하다 못해 터질 것 같이 가득 든 고로쇠 물
내 마음의 갈증까지 시원하게 풀어준다.
해마다 고로쇠 물이 나오면 택배로 보내주던 지인들과
직접 가져다 주든 지인들에게 미처 보내지 못해 마음이 늘
무거웠는데 오늘에야 싸~악 다 해결할 수 있게되었다.
하긴 어제 딴 일로 하루 산에 오르지않고 오늘까지 모아 둔
이틀 분이라서 양이 더 많았겠지만 탱탱한 봉지만 봐도
신이 절로 난다.
오늘이 그믐이고 말 날이라 장 담궈기 좋은 날이라고 따라 온
집사람도 덩달아 신이나서 금년 장을 고로쇠 물로 담군다며
아까운 줄 모르고 양 껏 사용한다.
고로쇠 물로 담군 장 맛이 어떨지 두고보면 알겠지만
산촌에 사는 특혜를 톡톡히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