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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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825.

혜 촌 2008. 3. 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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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료값이 또 올랐다.

지난달에 사 먹일 때는 만원주고 사 왔는데 이번에는 만 천 오백원이란다.

속절없이 15 %가 오른 셈이다.

 

농협에서 파는 사료값이 이 정도니 일반 시중의 물가는 알 만 하다.

국제 곡물가가 오른다 밀가루 값이 오른다 어쩌구 하더니만
당장 산촌의 개 밥값까지 영향을 받은 셈이다.

 

그놈의 물가 오르는 속도는 어찌그리 빠르고 사람도 잘 안 찾아오는

이 촌 구석까지 잘도 찾아 다니는지....

 

어디 그 뿐이랴...

동네 소 키우는 집에 소 마구 치울 때 나오는 소똥거름 좀 시간 나는데로

밭에 가져다 달라고 20만원을 주고 부탁 했드니 전혀 고마워 하거나

반가워 하지도 않으면서 마지못해 응하는 눈치다.

경운기 한바리도 3만원씩 하는데.... 하면서.

 

그 사람이야 자고나면 나오는게 소똥이고 지천에 깔린게 소똥인데

내 돈 20만원은 집사람 용돈 주는데서 한번에 만원씩 떼서

따로 모았던 소중한 돈인데 소똥 취급도 못 받는 것 같다.

 

물론 소 키우는 사람 입장에선 비싼 사료값이야 소똥 치우는 인건비야

운반 해 주는 기름값 등을 계산하면 그 정도 받아야 하겠지만 ....

 

모든 물가가 다 올라 가는 것 만큼 세상 인심도 따라서 올라가 주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