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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료값이 또 올랐다.
지난달에 사 먹일 때는 만원주고 사 왔는데 이번에는 만 천 오백원이란다.
속절없이 15 %가 오른 셈이다.
농협에서 파는 사료값이 이 정도니 일반 시중의 물가는 알 만 하다.
국제 곡물가가 오른다 밀가루 값이 오른다 어쩌구 하더니만
당장 산촌의 개 밥값까지 영향을 받은 셈이다.
그놈의 물가 오르는 속도는 어찌그리 빠르고 사람도 잘 안 찾아오는
이 촌 구석까지 잘도 찾아 다니는지....
어디 그 뿐이랴...
동네 소 키우는 집에 소 마구 치울 때 나오는 소똥거름 좀 시간 나는데로
밭에 가져다 달라고 20만원을 주고 부탁 했드니 전혀 고마워 하거나
반가워 하지도 않으면서 마지못해 응하는 눈치다.
경운기 한바리도 3만원씩 하는데.... 하면서.
그 사람이야 자고나면 나오는게 소똥이고 지천에 깔린게 소똥인데
내 돈 20만원은 집사람 용돈 주는데서 한번에 만원씩 떼서
따로 모았던 소중한 돈인데 소똥 취급도 못 받는 것 같다.
물론 소 키우는 사람 입장에선 비싼 사료값이야 소똥 치우는 인건비야
운반 해 주는 기름값 등을 계산하면 그 정도 받아야 하겠지만 ....
모든 물가가 다 올라 가는 것 만큼 세상 인심도 따라서 올라가 주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