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산촌일기 ..... 811.

혜 촌 2008. 2. 13. 11:02
728x9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농장에 새로 생긴 식구들이다.

날이 하도 춥다보니 새들이 먹을게 없는지 현관앞에 둔

개 밥그릇에 날아와서는 배를 채우고 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까치는 자주 보는놈 이라 안면이 있는데 요놈은

족보가 우째되는지 알수도 없는데 까치 다음으로 들락거리며

먹고 가는 단골 식구다.

 

개들도 이웃들의 딱한 사정을 잘 아는지 제 밥을 먹고 있어도

그저 바라보고만 있지 간섭을 안 하는 눈치다.

 

그래도 동네 개 "반야"가 오면 지들 밥 안 뺏길려고

죽어라고 짖어대며 밥통 주변을 지키는데 새들에겐 관대한 걸 보면

주인 닮아서 남에게 주는 거 좋아하고 택도없는 선녀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

 

아침 7시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 간 날씨지만 농장의

사랑온도는 영상의 포근함으로 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