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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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792.

혜 촌 2008. 1. 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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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엔가 농장 경계에다 울타리용으로 심어 두었던 사철나무다.

 

여름철에는 온갖 잡초들과 덩쿨 식물들로 뒤덥혀 전혀 보이지도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그 모습을 들어 내는데 생각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저 사이사이에 개나리도 꺽꽂이 해 두었는데 제대로 살아 있는지는

봄이와서 잎이 나오는 걸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무는 심어 만 주면 되는 줄 알고 여기저기 이 나무 저 나무 심기 만 

했는데 알고보니 심는 것 보다 잘 자라도록 관리를 하는게 더 어렵고

정성이 많이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갖 잡초와 덩쿨들의 박해에도 묵묵히 살아 준

사철나무에게서 사랑을 배운다.

정말 사랑한다면 저래야 한다고.....

 

늘 푸른 마음으로 제 자리를 지키며 기다리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