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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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791.

혜 촌 2008. 1.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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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늦긴 하였지만 웃자란 감나무 가지치기를 하였다.

 

저렇게 새 가지들이 위로 만 쭉쭉 뻗은 나무에선 감이 제대로

달리지를 않기에 톱과 전정가위로 사정없이 잘랐다.

내가 가지치기의 전문가도 아니고해서 그냥 위로 뻗은

가지들만 골라서 잘라 버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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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원(?)하게 되었다.

 

지난 해 같이 감 풍년인 때도 요놈은 달랑 감 두개 달았으니

사정없이 잘려도 할 말 없을게다.

 

마당에 있는 놈 까지 다섯나무와 매실나무 두 그루 이발을

다 시키고 나니 내 속이 다 시원하다.

지난 달 쯤 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춥다고 그렇게 엄포를 놓는 방송 일기예보와는 달리

맑은 햇살 아래라서 그런지 별로 심하게 춥지않아 일 하기는

딱 좋은데 한참을 하고나니 손 아귀가 아프다.

전정 가위질을 너무 심하게 했나보다.....

 

그대로 두면 작은 열매가 많이 달리고 저렇게 이발을

싹 시키고 나면 갯수는 적지만 굵은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해 마다 가지치기를 해 준다.

 

세상살이도 가지치기를 하고나면 좋은 결실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