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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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785.

혜 촌 2008. 1. 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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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인지 감기가 온 집안에 처들어와서 나도 콧물이 수시로 흐르고

집사람은 기침까지 심하게 한다.

 

언젠가 아는 스님이 민간요법으로 가르켜 준 배 구워먹기를

하기로 했다.

 

배 한개를 한지 반 장씩으로 다섯번을 감싸서 한지에 불을 붙여

다 태운 후 그속의 배를 숟가락으로 �어먹는 방법인데

도시에선 배 태울곳이 마땅찮아 농장에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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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에다 한 개 씩 넣고 불을 붙여 익히는데 한지라 금방 탈 것 같은데도

똘똘말린 한지라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꺼지면 다시 불 붙이고를 반복하며 30분이상 걸려서야 겨우 다 구었는데

기침에 특효라니까 약효가 얼마나 있을지는 두고보면 알겠지....

 

한방은 아니지만 간혹 전래되는 토속 민간요법이 특이한 약효를 내며

용케도 잘 낫는 경우도 더러 있기에 일단 집사람에게 먹였는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긴 배 한 덩이씩 먹은 셈 치면 아깝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