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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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746.

혜 촌 2007. 11. 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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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집에오는 아들놈 차에 실어 줄 스노우 체인이다.

 

평소에는 거추장 스럽다고 농장에 보관 해 두었었는데

이젠 겨울도 오고 했으니 미리미리 지놈 차에 실어 두어야

눈이 많이 내린다는 서부경남에서도 요긴하게 쓰리라.

 

처음 살 때 좀 비싼걸로 사 두었더니 아직도 멀쩡해서

언제라도 사용하면 되겠지만 한번도 직접 사용 해 보지않은

아들놈이 제대로 사용이나 할련지 미리 좀  교육시켜 주어야겠다.

 

나이가 서른이 넘어도 어린애 같이 못 미더운건 어느 부모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아직도 장가를 못보낸것이 더 신경을 쓰게 하는지도

모른다.

 

일요일부터는 또 한차례 더 김장을  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배추를 다 뽑아서 하는데로 하고 나머지 일부는

보관을 하던지 해야지 밭에 그냥두니까 배추 겉 잎들이

서리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서 축 쳐져있다.

 

어차피 김장 할 때 뜯겨져 나갈 잎들이지만 보기도 안쓰럽고

더 이상 두어도 성장하지도 않을 터 더 추워지기전에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동면(冬眠)에 들어가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