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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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하얀 겨울꿈이 영글어.... 1699.

혜 촌 2011. 11. 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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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이라도 하듯이

서로 끌어안고 핧고 난리를 피우는 갑돌이와 갑순이...

살이 쪄서 통통~하다.

 

배추밭에 돌아다니며 김장배추 작살 내지마라고

갑돌이는 원두막에 갑순이는 장독간에 따로따로 묶어 두었는데

근 보름만에 햇살이 나길래 니놈들도 기분 좀 내라고

만나게 해 주었드니 저리도 좋아한다.

 

갑순이 처음 발정했을때는 갑돌이도 초짜라 실패했지만

이젠 갑순이가 발정을 안해서 기다리는 중인데

이번 만남으로 서로를 확인하고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되면 좋겠다.

 

김장배추가 살쪄가고

개들의 사랑으로 강아지가 태어나는 산촌

산촌의 하얀 겨울꿈이 영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