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산촌의 풍경.

혜 촌 2006. 8. 21. 19:52
728x90

 

 

1호와 2호, 3호가 마당앞 댓돌에서 나란히 가족사진을 찍었다.

자슥들 폼이 제법 여느 가족사진처럼 갖출 건 다 갖춘것이 으젓하다.

 

비 뒤끝이라 산수가 또 말썽을 부려 산에 올랐더니 중간 쯤에서

잠시 쉴 때 까지도 안 보였던 2호와 3호가 느닷없이 낑낑거리며

산중에 나타 나는게 아닌가....

 

처음 산에 오를 때 따라 온다는 걸 뿌리치고 올랐는데

기어히 이 놈들이 그 산 속까지 따라 와서는 사람을 감동 시킨다.

1호 요놈은 배신자 같이 안 오고 2호와 3호 만.....

 

사람보다 더 반가운 이 놈들의 출현으로 산수(山水) 공사는 무사히 마쳤지만

아무래도 어린 놈 들이라 피곤 하였던지 집에 와서는

저렇게 가족사진을 찍는데도 길게 누워있는게 정말 귀엽다.

 

한적한 산촌의 재롱덩어리 덕분에 가을이 더 멋져 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