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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비 내리는 산촌 황토방 부엌문에 그리움이 환
하다.
시도 때도없이 어설픈 꿈 속에서 깨어나기만 하면
언제나 첫 눈에 들어오는 문살.....
야간 간접 조명겸 보안등 삼아 켜 놓은 부엌 등불에 비치는
오래된 문살의 그림자속에 행여 님의 모습이 어른거릴까봐
오늘밤도 기다림의 토막 잠을잔다.
개구리들의 사랑놀음에 시샘이라도 하는지
뜬금없이 짖어대는 개 소리에 놀라 깨고나면
꿈 속에서 만났던 님의 환영 사라지고
으슴프레 불 밝힌 오래된 문살만이 기다린다.
다시 잠 들어 눈 감어면 님의 꿈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