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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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6. 2. 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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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가 많이 컸다.

 

윗 동네에 염소를 팔고나서는 한번도 못 가 보았는데

사랑이 모습이 보고싶다는 요청이 있어 오늘 가 보았드니

뿔도 조금 나온게 이제는 제법 의젓하기까지 하다.

 

 

 

왼쪽 제일 아랫놈이 "공주"인데 이제는 남의 집 식구가 되어서인지

두 놈다 아는척도 않는게 조금은 서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염소들 틈에서 잘 자라고있어 다행스럽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함께 가까이 지낼때와

떨어져 지낼때의 차이가 이렇게 표가 나는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 이리라.....

 

가슴에 담아두고 오래토록 마음 아파하는 것 보다

이렇게 외면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기억의 저 편으로

보내주는 것이 차라리 진정한 사랑인지도 모른다.....

 

잘 자라라~!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