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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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5. 10.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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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들이 인간성마저 시험 한다는 도둑놈 들이다.

 

산촌에서 자연과의 또 하나의 전쟁이 바로 이 놈들이다.

밭 둑이고 어디고 풀 숲에만 가면 어김없이 기다렸다 덤벼든다. 

저 날카로운 쌍 집게로 .....

 

일반 옷에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고 그나마 등산복 같은

방수 천은 조금 덜 올라 붙는다.

 

마른 날에도 장화를 신고 등산 바지를 입고 다니지만

그래도 장화 속으로 기어 들어와 양말에 까지 올라 붙는 놈들을

사진 찍을려고 성냥개비로 저렇게 모양 만들려니

조그만 건드려도 통통 튕기는 탄력 또한 기가 막힌다.

 

자연...

저마다 살아 남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안타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