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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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5. 10. 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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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망"(畜 死亡)......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있다.

개 새끼가 지 새끼도 제대로 못 키우고 하루 밤 사이에

네 마리나 죽여 버렸다.

겨우 초코색 암놈 한 마리만 남겨 놓고....

 

어휴~!

성질대로 하면 몽둥이로 복날 개 패듯이 좀 두들겨 패 주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한 마리가 남아 있어서 그럴수도 없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어쩔수없고 죽은 놈들의 영혼에게

이름도 모르지만 농장 밑 계곡가는 곳에 피어있는

예쁜 열매인지 꽃인지 이 놈을 바친다.

명복을 빌며.

 

남아있는 한 놈이라도 살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