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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고소"다. 절집에서 스님들이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고 수행용으로 필히 먹어야 했다는 "고소"..... 이것 먹기 싫어서 중 되길 포기하고 속세로 내려간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맛이 고약하다. 빈대 냄새같은 진한 향이 거의 초 죽음으로 만든다. 그런만큼 몸에는 그렇게 좋다고 해서 심었다.
새 싹때 곰보딱지 같았던 잎사귀가 이젠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뻐꿈 뻐꿈한게 보인다. 농약과 비료, 아무것도 주지않고 자연 그대로 자란 이 배추.... 오늘은 나와 함께 집으로 간다. 김치가 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