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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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5. 5. 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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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를 기억 하십니까?

 

오랫만에 앞산에서 "망게나무"를  봤다.

팥고물과 찹쌀을 섞어만든 떡을 저 잎사귀에 싸서

"망게 떡 사려 ~"하고 다니던 떡 장수.....

 

잎이 귀엽게 생겨서 친숙하고

저 파란 망게 몇개따서 입에넣고 콱 깨물면

상큼하고 시그러우면서도 입안 가득히 번지던

그 육즙의 맛...

어린시절 참 많이도 먹었는데...

 

뿌리가 꼭 요즘 고급 포도주 병따개의 손잡이처럼 생기고

아주 단단해서 무언가를 만든것 같은데

기억이 아롱거리는걸 보면

그 흔햇던  망게나무 보기가 이렇게 힘든것처럼 

세월따라 나도 흐르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