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를 기억 하십니까?
오랫만에 앞산에서 "망게나무"를 봤다.
팥고물과 찹쌀을 섞어만든 떡을 저 잎사귀에 싸서
"망게 떡 사려 ~"하고 다니던 떡 장수.....
잎이 귀엽게 생겨서 친숙하고
저 파란 망게 몇개따서 입에넣고 콱 깨물면
상큼하고 시그러우면서도 입안 가득히 번지던
그 육즙의 맛...
어린시절 참 많이도 먹었는데...
뿌리가 꼭 요즘 고급 포도주 병따개의 손잡이처럼 생기고
아주 단단해서 무언가를 만든것 같은데
기억이 아롱거리는걸 보면
그 흔햇던 망게나무 보기가 이렇게 힘든것처럼
세월따라 나도 흐르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