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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다.!
연못가에 놀러나온 놈을 만났다.
산촌에선 이놈을 "억마 개구리"라고
토종중에 토종으로 친다.
옛날에는 소 먹이러 다니면서
이놈 참 많이 잡아 먹었다.
손으로 덥석 잡아서 뒷다리 잡고
머리를 돌이나 땅 바닥에 팽개치면....
바르르 떠는뒷다리를 사금파리(사기그릇 깨어진거)나
날카로운 돌로 잘라서
껍질 싹 베껴 불에 구워 먹어면
고소한 그맛이 참 쥑인다.
이 맛 때문에 호주머니에는 항상
왕소금을 넣고 다니고....
막내 놈도 어릴때는 내가 잡아준
억마개구리 탕(?) 참 잘 먹었는데
요즘은 질색이다.
이젠 컸다고...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