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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새 싹이 올라왔다.
억겁 인연의 틈 사이를 비집고....
때 맞춘 봄비의 체액을 마시고
수줍은 듯 나신(裸身)을 드러내는 너의 모습에서
익숙치 못 한 부끄러움과
생명의 신비가 가득하구나.
너를 위해 흘린 내 육신의 땀이
부끄럽지 않는
맑은 영혼을 훔쳐본다.
새 싹이 올라오는 상추 밭에서....
기다림의 새 싹이 올라왔다.
억겁 인연의 틈 사이를 비집고....
때 맞춘 봄비의 체액을 마시고
수줍은 듯 나신(裸身)을 드러내는 너의 모습에서
익숙치 못 한 부끄러움과
생명의 신비가 가득하구나.
너를 위해 흘린 내 육신의 땀이
부끄럽지 않는
맑은 영혼을 훔쳐본다.
새 싹이 올라오는 상추 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