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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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8. 3. 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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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새 싹이 올라왔다.

억겁 인연의 틈 사이를 비집고....

 

때 맞춘 봄비의 체액을 마시고

수줍은 듯 나신(裸身)을 드러내는 너의 모습에서

익숙치 못 한 부끄러움과

생명의 신비가 가득하구나.

 

너를 위해 흘린 내 육신의 땀이

부끄럽지 않는

맑은 영혼을 훔쳐본다.

 

새 싹이 올라오는 상추 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