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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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8. 3.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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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속살을 들켜버린 원추리

잎에 매달린 봄의

여린 사랑이 애처롭다.

 

보이고 보여도 더 보일 것 없는

안타까운 연 초록 잎새에

맑은 그리움 가득하다.

 

세월의 찌꺼기를 온 몸으로 받아 드렸어도

햇살에 발가벗은 원추리

부끄러움에 수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