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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는데
다른 건 다 갈무리 해 두었지만
유독 누렁덩이 호박만은
챙기질 못 했다.
어느 풀 품속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보이지도 않는
널 찾아 나서기엔 비 바람이
너무 거세다.
행여 이 태풍 지나고도 살아 있다면
내게 소식이나 전해다오
풍년이라고....
태풍이 온다는데
다른 건 다 갈무리 해 두었지만
유독 누렁덩이 호박만은
챙기질 못 했다.
어느 풀 품속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보이지도 않는
널 찾아 나서기엔 비 바람이
너무 거세다.
행여 이 태풍 지나고도 살아 있다면
내게 소식이나 전해다오
풍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