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잿빛 하늘로 죽순이 오른다.
올 해 따라 유난히 키가 큰 오죽(烏竹)죽순이
감나무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른다.
황토방 지을 때 나무 깍던 곳이라
그 껍질들이 썩어 거름이 된 탓인지
오죽이 굵은 일반 대나무 죽순처럼 하늘로
하늘로 오른다.
덩달아 내 그리움도 따라 오른다.
잿빛 하늘로 죽순이 오른다.
올 해 따라 유난히 키가 큰 오죽(烏竹)죽순이
감나무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른다.
황토방 지을 때 나무 깍던 곳이라
그 껍질들이 썩어 거름이 된 탓인지
오죽이 굵은 일반 대나무 죽순처럼 하늘로
하늘로 오른다.
덩달아 내 그리움도 따라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