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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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7. 6.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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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로 죽순이 오른다.

올 해 따라 유난히 키가 큰 오죽(烏竹)죽순이

감나무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른다.

 

황토방 지을 때 나무 깍던 곳이라

그 껍질들이 썩어 거름이 된 탓인지

오죽이 굵은 일반 대나무 죽순처럼 하늘로

하늘로 오른다.

 

덩달아 내 그리움도 따라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