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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절임배추와 달리 배춧잎 뿌리
하나 하나에 다 소금을 쳐 숨을 죽이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일거리도 훨씬 늘어나지만
굳이 고집하는 집사람이 안쓰럽다.
하긴 저런 장인정신(?) 같은 고집때문에
해마다 절임배추 값 이외에 따뜻한 밥이나 한 끼 하라며
별도의 팁까지 챙겨주는 단골도 생겼다.
집사람이 저려주는 배추가 최고로 맛있다며....
칭찬듣는 보람도 있지만 계절이 초 겨울이다 보니
산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은 가희 살인적이라
저렇게 천막을 기역자로 쳐서 바람을 막아주는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지원책이다.
절임배추....
고로쇠 물과 함께 도시와 소통하는
산촌의 유일한 경제 통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