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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만리장성으로 찔락거리고 돌아다닐 때는 좋았는데
각종 모종은 심어야 하고 만들어 놓은 밭 고랑이 없으니 ....
오늘이 읍내 장날이라 일단은 모종부터 사 왔는데
아삭이 고추, 일반 안 매운고추, 가지, 오이, 노란 대추방울 토마토
빨간 대추방울 토마토, 치커리, 애호박 등 .....
작년에 사용했던 고랑에다 거름뿌리고
쇠스랑으로 양쪽에서 흙을 한번 씩 끌어올린다음
비닐깔고 흙 덮고....
이제 겨우 네 고랑 만들었다.
완전 오리지날 수동으로....
내일 비가 온다니까 급한 모종부터 먼저 심고나야
숨이라도 좀 돌리지 요즘같아서는 오줌누고 뭐 볼 시간도 없다.
산촌의 봄.....
씩~씩~거려가며 일 할 때는 해도
탱자~탱자~하고 놀 때는 또 마음대로 노는 재미는
산촌에 안 살아 본 사람은 죽었다깨도 모를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