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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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겨울맞이가 절정을.... 1702.

혜 촌 2011. 11. 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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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이 항암 효과까지는 따지지않드라도

감기와 뼈에 좋다는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대접 받을 수 있는 모과 7킬로를 무우 채 썰 듯하는데 한 나절이다.

 

百年三萬六千日  不及僧家半日閒

백년삼만육천일  불급승가반일한

 

절 집의 한 나절이 세속의 백년보다

의미가 있다는데 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같은 분량의 설탕과 버무러진 모과의 향과 육이 어우러질 때

산촌의 겨울맞이가 절정을 이룬다.

 

나눔을 위한 갈무리....

갈무리를 나누기 위한 기다림....

기다림을 그리움으로

다시 갈무리해야 하는 오늘이 어제처럼

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