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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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유학 보내실 분 소호마을로.... 1241.

혜 촌 2009. 8. 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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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분교 운동장에서 "소호마을 숲속 음악캠프"가 열렸다.

우리동네에 있는 "산촌 유학센터"주최로 분교생 17명과 산촌 유학 온

도시 학생들이 어울려 벌인 작은 음악회였지만 동네 사람들과 학부형들의

열기로 오붓하고 따뜻한 여름 밤이었었다.

 

내가 만약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꼭 해 보고싶은게 산촌 음악회다.

분교 운동장에 자리잡은 500년 먹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동네사람들 다 모아놓고

가수 장 사익을 모셔다가 "찔레꽃" 한번 꼭 들어보고 싶은데

그 꿈이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ㅎ

 

맑고 싱그러운 산촌의 밤 공기를 듬뿍 마시며 격식없이 편한 차림과 자세로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거, 자연인만이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문화 생활이리라....

 

비록 어린천사들의 은방울 소리 같은 합창이 었지만 오랫만이라며

주거니 받거니하는 어른들의 마음은 어느새 산골소년으로 돌아 간 모습들이다.

 

톱니바퀴 처럼 돌아가는 도시의 어린 새싹들에게 시골의 정서를 느끼게 하고

살아있는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산촌 유학센터"가 도시와 시골의 미래를

연결하는 좋은 징검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자녀들을 "산촌유학" 보내실 분 "소호마을로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