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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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에 살아도 할 건 다 해야하니 ....

혜 촌 2020. 1. 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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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는 한 겨울 날씨가

봄 날은 저리가라다.

예년 같으면 꽁꽁 얼어 있어야할

연못의 물이 저 모양이라


따뜻해서 설쇠러 온 자식들과 손주들이야

편하게 지내다 갔지만 올 농사가 걱정이다.

겨울이 따시면 병 해충이 심하다고 했는데....


하긴 농사야 나중 일이라 치더라도

당장 "고로쇠 물"이 안나오니

그렇잖아도 얇은 내 지갑이 텅텅 비게 생겼다.


진짜 이러다가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에서

고로쇠 물 맛보는것도 끝나는게 아닌지....


어수선한 나라걱정에 기후걱정까지

산촌에 살아도 할 건 다해야하니

올 한 해 만사형통(萬事亨通)하기만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