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산의 젖줄인 산수(山水) .... 2575.

혜 촌 2016. 5. 4. 19:55
728x90

 

 

이번에 내린 비로 산수(山水)가 꽉 막혔는지

아예 물이 안 나와서 뻥구랑 갑순이 데리고

산에 오르는데....

 

중간쯤 가다가 무슨 짐승 소리를 들었는지

두 놈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뛰어가고는

작업이 다 끝나고 농장에 내려올 때 까지도

소식이 없다가....

 

무슨짓을 하고 돌아다녔는지

한 시간이나 지나서야 산에서 내려온다.

배신자들 같으니....

 

이미 여름으로 치닷는 산속의 풍경은

언제봐도 포근하고 매력적이다.

 

길동무 하려했던 개들이 있거나 말거나

산은 이미 친구고 연인이며 생활이다.

산의 젖줄인 산수(山水)를 먹고 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