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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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들과 함께 오려는가 .... 2986.

혜 촌 2018. 2. 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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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네 집일까?...

텅텅 비워둔채 설쇠러

고향에라도 간 것일까....


집 뒤라 평소에는 잘 가지않는 곳인데

모처럼 추위가 좀 풀리기에

힌바퀴 휘~ 돌아보는데 저 집이 딱 보인다.


겨울이 오기전에 벌써 새끼들 잘 키워서

자연의 품으로 간 빈 새 둥지지만

사람보다 더 예쁘게 지은 저 집이 정겹다.


봄이오면 ....

다시 또 저곳에 알을 품을지는 모르지만

새로 집짓는 작은 수고라도 덜어주고 싶어

그대로 두고오는 바람결이 따뜻하다.


봄이 산새들과 함께 오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