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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네 집일까?...
텅텅 비워둔채 설쇠러
고향에라도 간 것일까....
집 뒤라 평소에는 잘 가지않는 곳인데
모처럼 추위가 좀 풀리기에
힌바퀴 휘~ 돌아보는데 저 집이 딱 보인다.
겨울이 오기전에 벌써 새끼들 잘 키워서
자연의 품으로 간 빈 새 둥지지만
사람보다 더 예쁘게 지은 저 집이 정겹다.
봄이오면 ....
다시 또 저곳에 알을 품을지는 모르지만
새로 집짓는 작은 수고라도 덜어주고 싶어
그대로 두고오는 바람결이 따뜻하다.
봄이 산새들과 함께 오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