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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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과 임도(林道) 공사....

혜 촌 2019. 6. 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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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혜촌선생"이 뿔났다.

임도(林道) 개설한답시고 멀쩡한 남의 땅을 깍아

대형차량 다닐 길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공사용 석재(石材)와 레미콘을 실은 차량들

무게에 눌려 파손된게 뻔한 연못 배수구를

고쳐줄 생각은 커녕 아예 요즘은 콧베기도 안 보인다.  


연못에 고기들을 살리려면 물은 공급해야하고

공급한 물은 빠져나갈 곳이 없는 현실

답답한 놈이 우물 판다고 내가 고치기로 했다.


이 나이에 삽과 호미하나 달랑들고

물 새는곳을 파 들어가는데 커다란 암석 하나가

떡 버티고 있다.

아마 그 돌 내힘으로 다 파 낼려면 석달 열흘은

걸리지 싶다.


공사중 안내판에 커게 써 놨다.

내 체력이 닿는 한 빨리 하겠다고....


그동안 지놈들 대형차량도 못 다닐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