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사랑씨앗 뿌리는 마음으로 .... 2370.

혜 촌 2015. 7. 6. 16:27
728x90

 

감자 캐고 난 빈 고랑에 퇴비 한 푸대를 넣고 

네번째 상추씨를 뿌렸다.

옆 고랑의 첫번째 상추가 아직 남아있지만....

 

상추란 놈이 참 묘~한게 씨 뿌리고나서

처음 올라오는 놈들은 다 보드랍고 맛도 좋은데

중간에 조금 자란 놈들부턴 맛이 억세지기 시작한다.

 

어차피 많이뿌려 두고두고 먹으려해도 먹을 사람이 없으니

차리리 조금씩 자주 뿌려 부드러운 상추를

항상 대기시키는게 손님맞이엔 최고다.

시기 맞추기가 하늘의 별 따기지만....

 

언제 누가 올지도 모르는 그 님을 위해

오늘도 나는 상추씨앗을 뿌리며 산다.

사랑씨앗 뿌리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