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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를 적게 심기도 하였지만
바로 삶아서 양념 버무려 보관해 둔 탓에
씨레기 엮어 놓은게 영~ 초라해 보인다.
작년에는 저런 거 열개도 넘었는데...
하긴 양의 많고 적음이 맛을 결정하는것도 아니고
맛이 있다한들 자랑삼아 나눠 줄 사람도 없다.
누가와야 주든지 말든지 할낀데
개미새끼 안 본지도 참 오래되었다.ㅎ
하루 종일 혼자 산촌에 있다보면
말 할 일이 없어서 한 마디도 안하고
넘어가는 날이 간혹 생긴다.
사람 얼굴 못 보는 건 기본이고...
사람이 그리운 산촌 처마끝에
씨레기 두 두름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