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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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운 산촌 처마끝에.... 1860.

혜 촌 2012. 11. 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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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를 적게 심기도 하였지만

바로 삶아서 양념 버무려 보관해 둔 탓에

씨레기 엮어 놓은게 영~ 초라해 보인다.

작년에는 저런 거 열개도 넘었는데...

 

하긴 양의 많고 적음이 맛을 결정하는것도 아니고

맛이 있다한들 자랑삼아 나눠 줄 사람도 없다.

누가와야 주든지 말든지 할낀데

개미새끼 안 본지도 참 오래되었다.ㅎ

 

하루 종일 혼자 산촌에 있다보면

말 할 일이 없어서 한 마디도 안하고

넘어가는 날이 간혹 생긴다. 

사람 얼굴 못 보는 건 기본이고...

 

사람이 그리운 산촌 처마끝에

씨레기 두 두름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