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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구마 같이 못생긴 고구마다.
강화도에서 012대장님이 보내 준 고구마 종자나
동굴동굴한 자주색 호박 고구마 종자나
우리 밭에만 심어면 전부 저렇다.
길쭉 길쭉에다 삐뚤기까지....ㅎ
아무리 그래도 내 성질 닮은 건 아닐테고
토질이 어떤 종자를 심어도
저렇게만 자라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동네는 고구마를 잘 안 심지만....
뻔히 알면서도 고구마 순이나 따 먹지...하며
조금만 심곤하는데 그래도 수확할 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 감출 수 없다.
사람의 욕심인가 보다. ㅎ
그래도 처음 심어 본 자주색 무우가
저렇게 잘 자라주니 그 덕에 산다.
안토시안인가 뭔가 좋은 성분도 많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