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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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인가 보다.... 2233.

혜 촌 2014. 11.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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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구마 같이 못생긴 고구마다.

강화도에서 012대장님이 보내 준 고구마 종자나

동굴동굴한 자주색 호박 고구마 종자나

우리 밭에만 심어면 전부 저렇다.

길쭉 길쭉에다 삐뚤기까지....ㅎ

 

아무리 그래도 내 성질 닮은 건 아닐테고

토질이 어떤 종자를 심어도

저렇게만 자라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동네는 고구마를 잘 안 심지만....

 

뻔히 알면서도 고구마 순이나 따 먹지...하며

조금만 심곤하는데 그래도 수확할 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 감출 수 없다.

사람의 욕심인가 보다. ㅎ

 

그래도 처음 심어 본 자주색 무우가

저렇게 잘 자라주니 그 덕에 산다.

안토시안인가 뭔가 좋은 성분도 많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