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사람사는 정(情)이나 나누자고 .... 2372.

혜 촌 2015. 7. 8. 19:05
728x90

 

 

한 여름의 군불,...

 

장마철이라 눅눅한것도 있지만

오랫동안 불을 안 때어서 미리 좀 덥혀놓지 않으면

내일 오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황토방을

제공할 수 없어서 오늘부터 군불을 땐다.

 

오토캠핑이니 글램핑이니 하는 유행때문에

해 마다 찾아오는 민박 손님들은 연락이 없는데

함께 수강했던 "실버 아카데미" 동기들이 온다기에

청소하고 군불때고 반찬 준비하고....

 

동기생들이 와 봐야 별장시설이 아닌 산촌 농가집이라서

불편한거야 많겠지만 그냥 내가 사는 곳에서 좋은공기

맑은 물 마시며 사람사는 정(情)이나 나누자고 한 자리라

부족한게 많아도 이해 해주리라 믿는다.

 

내일 오후부터 비는 개인다고 하지만

밤 하늘의 은하수와 북극성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보이면 거실의 은하수라도 보여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