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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벗겨 낸 비닐이 퇴비푸대에 일곱개나 된다.
내 땅이 숨도 못 쉴까봐 비닐을 안쒸우고 농사 짓다가
그놈의 잡초 때문에 제초제 치는 것 보다는 나으리라 했는데...
분교 앞 동네 쓰레기장에 내다 놓으면 면에서 가지고는 가지만
저놈들 다 재활용하려면 또 돈들어 가는것도 그렇지만
비닐 쒸우고 벗겨내고 온몸으로 떼워야하는 내가 더 죽을지경이다.
친환경이고 유기농이고 모든 먹거리가 계절도 무시한체
식물공장같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비닐 고랑속에서
자라는게 아닌 재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노지에서 야생으로 자라야 제 맛이 날텐데....
하긴 뭐 사람도 양육되는 시대니까 어쩔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