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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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1712.

혜 촌 2011. 12.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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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순이가 중상(?)이다.

 

절임배추도 끝내고 올해 농사가 마무리 되었기에

집사람도 좀 쉬고 아직도 남아있는 도시의 잔재도 정리할겸

갑돌이 갑순이 두 놈 다 풀어놓고 사흘을 비웠더니 사고가 생긴거다.

 

요놈들이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다가

누군가 설치해 둔 집게 틀에 오른쪽 앞다리가 걸린거다.

 

평소 같으면 내 차가 들어오면 어디있다가도

총알같이 쫓아와서 반갑다고 난리를 칠텐데

갑돌이만 나타나고 갑순이가 안 보이길래 이상하다 싶어

한 참을 찾다가 숲속에 있는놈을 발견하고보니 그 꼴이다.

 

피는 많이 흘렸어도 뼈가 상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일단 나무로 부목을 대어주고 지혈을 시켰는데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주인이 돌아와서 구해줄걸 믿고

발버둥 안 친게 상처를 더 키우지는 않았고

다친지 하루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던거도 큰 도움이 된것같다.

 

빨리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