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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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산 딸기가 산촌의 유월을.... 1205.

혜 촌 2009. 6. 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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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딸기...

순수 자연산 산 딸기가 이제서야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저께 내린 비로 탱탱함을 뽐내며.

 

 

처음 이곳에 왔을 땐 밭 둑 곳곳에 산 딸기가 지천이었는데

그 가시가 성가시고 번식력이 워낙강해 보이는데로 없애버리다 보니

산 딸기 철이되면 인근 산이나 들로 나가서 따 먹다가

 

지난 해 부터 밭 둑과 연못가의 나무들은 보호를 해 주었드니

저렇게 많은 산 딸기를 내게 선물로 돌려주고있다.

 

산으로 들로 산 딸기 따러 다니기가 귀찮기도 하지만

산 딸기 좋아하는 선녀가 오면 싱싱한 산 딸기 맛을 즉석에서 느끼라고

나름대로 배려 한 것이었는데 오지않는 선녀대신

산 딸기가 나를 배려해 주는 것 같다.

아끼고 사랑 해 줘서 고맙다고...

 

빨간 산 딸기가 산촌의 유월을 익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