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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얼라"를 잘 안낳으니까
요놈들도 닮아가는지 올해는
호박꽃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무슨 꽃을 피워야 열매가 달리든지 할낀데
10 리에 하나씩 피우는 부실한 호박꽃
어느 벌 나비가 덤벼들어 수정을 해줄까....
하긴 뭐 세태가 나이 40 이 넘도록
시집 장가는 꿈도 안 꾸는 세월이다 보니
호박 저거끼리도 열매 안 맺는게
유행인지도 모르겠다.
스무포기나 되는 호박넝쿨을 아무리 뒤져도
내 엉덩이 만 한 저 한 놈 밖에 안보여
식물 "비아그라"인 비료를 좀 주고 싶어도
10 년이 넘도록 비료 사용 안하고 가꾼
내 토양이 아까워 그럴수도 없다.
그깟 호박 몇개 사 먹고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