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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지인이 직접 줏어 온 은행알을
나눠 먹자며 주는데 무려 3~4 키로는 족히 넘는다.
꼬리꼬리한 냄새는 좀 나지만....
그래도 씨알도 굵은데다 그 냄새나는걸
일일히 줏어다 1차 세척까지 한 그 성의도 고맙고
저렇게 많은 양을주는 마음이 더 고맙다.
흐르는 물에 두어번 더 빡빡 씻어 말려서
껍질 깐 은행을 프라이 팬에다 소금둘러 구웠더니
손녀가 좋아죽는다.
시골이라 종이우유 팩이 없어서 프라이 팬에다 구웠지만
빈 우유팩에 저 은행알을 그대로 20알 정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에서 터지는 소리가
일곱, 여덟번 나면 끄내서 바로 먹어면 된다는
우리동네 여울네의 비법이 전설처럼 전해져오기도....
폐, 혈관, 자양강장, 야뇨증....
다양한 효능을 가진 은행 알 많이먹고
불로장생이나 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