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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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이나 해 볼까? .... 2487.

혜 촌 2015. 12. 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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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지인이 직접 줏어 온 은행알을

나눠 먹자며 주는데 무려 3~4 키로는 족히 넘는다.

꼬리꼬리한 냄새는 좀 나지만....

 

그래도 씨알도 굵은데다 그 냄새나는걸

일일히 줏어다 1차 세척까지 한 그 성의도 고맙고

저렇게 많은 양을주는 마음이 더 고맙다.

 

흐르는 물에 두어번 더 빡빡 씻어 말려서

껍질 깐 은행을 프라이 팬에다 소금둘러 구웠더니

손녀가 좋아죽는다.

 

시골이라 종이우유 팩이 없어서 프라이 팬에다 구웠지만

빈 우유팩에 저 은행알을 그대로 20알 정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에서 터지는 소리가

일곱, 여덟번 나면 끄내서 바로 먹어면 된다는

우리동네 여울네의 비법이 전설처럼 전해져오기도....

 

폐, 혈관, 자양강장, 야뇨증....

다양한 효능을 가진 은행 알 많이먹고

불로장생이나 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