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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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산소 .... 2305.

혜 촌 2015. 3. 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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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외곽에 있는 부모님 산소앞에 300평 가까운 밭이있는데

그동안은 해마다 산소에 벌초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사람이 관리를 해왔는데 여러가지 조건이 안 맞아

올해부턴 내가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말하자면 제 2의 농장이 생긴셈이다....

 

지금 산촌의 밭도 다 관리 못해서 혀가 만발이나 빠지는데

저것까지 짊어졌으니 만수무강에 탈이나 안생길랑가 모르겠다.

 

우선 일손이 적게가고 판매가 부담없는 고사리를 심는데

완전 수동으로 종근 세 자루를 심자니 죽을 지경이다.

땡땡이 좀 치면서 쉬엄쉬엄 하고싶어도

아부지 엄마가 빤히 보고있으니 그럴수도 없고....

 

몸은 힘들어도 마음하나는 편안하게 일 한거보면

부모님 곁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다.